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 K-콘텐츠 엑스포 2016(K-Content Expo Indonesia 2016, 이하 K-콘텐츠 엑스포)’가 지난 6일 자카르타 소재의 인도네시아 컨벤션 엑서비션(이하 ICE)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와 인도네시아 창조경제위원회가 공동주최해 지난 8일까지 3일간 열린 이번 K-콘텐츠 엑스포는 지난해 10월 열린 K-로드쇼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B2C를 대폭 강화했다.
인도네시아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태양, 악동뮤지션, 넬이 출연하는 5000석 규모의 K-POP 콘서트와 K-POP 커버댄스&커버보컬 경연대회, 제페토 ‘포인트 블랭크’ e-스포츠게임 친선경기, K-FOOD 이벤트, K-TRAVEL, 태권도 한마당 등 다채로운 한류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현지인 대상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한류의 거대 잠재시장인 인도네시아 전역에 K-콘텐츠의 다양한 매력을 알려 한류 붐업을 조성하고, 이를 콘텐츠 비즈니스로 확장시키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라고 설명했다.
행사장도 이런 전략을 고려해 관람객의 동선을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먼저 K-콘텐츠의 독창적 개성을 살려 현지인의 흥미를 최대한 이끌고, 이를 바탕으로 관광, 음식, 뷰티 등 한국문화 전반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도록 행사장 입구 중앙에 K-콘텐츠 전시체험관을 배치하고, 측면과 뒤편에 각각 게임 및 K-팝 체험존과 B2C 이벤트 행사장을 설치했다.
또한, B2B 수출상담회를 B2C 행사장 바로 뒤에서 개최해 비즈매칭에 참여하는 현지 바이어들이 현지인의 반응을 바로 살피고, 구매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성각 원장은 “2012년 이후 K-콘텐츠의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고, 일본의 혐한류 현상이나 중국의 자국 문화산업 보호 정책 강화 등으로 한류 수출동력이 힘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신흥 시장 개척이라는 새로운 성장엔진이 필요한 중요 시점에 이번 행사는 인니시장 공략을 통해 동남아를 거점으로 글로벌 한류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나 인도네시아 K-콘텐츠 엑스포 2016 페이스북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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