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미국 대선판을 발칵 뒤집어 놓은 도널드 트럼프의 음담패설 테이프에서 트럼프와 함께 외설적인 대화를 나눴던 빌 부시가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NBC의 투데이 쇼의 진행을 맡고 있기도 한 빌 부시는 트럼프와 나누었던 저급한 발언에 대해 "당황스럽고 부끄럽다"면서 "변명할 여지가 없지만, 11년 전에 일어난 일이며 당시 나는 더 어렸고, 덜 성숙했으며, 그 때 바보같았다. 매우 미안하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NBC를 통해 발표된 사과성명 이전에 빌 부시의 페이스북 페이지는 악성 댓글로 가득찼다. 일부 시청자들은 부시가 진행자의 자리에서 물러나거나, NBC에서 해고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NBC 측은 현재 이렇다할 반응을 내놓지는 않고 있지만, CNN은 관련자의 말을 인용해 현재 상황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
빌 부시는 최근 오전 9시에 방송되는 투데이 쇼의 공동진행자가 됐으며, 방청객들의 대다수는 여성이라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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