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의 한 동물보호단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낙선 운동을 벌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중 한 곳인 휴메인 소사이어티는 "트럼프가 당선되면 세상의 모든 동물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는 문구를 내세워 낙선용 광고를 공개했다.
약 30초 분량의 이 광고에는 트럼프의 주변에서 일어났던 동물 학대 사례가 담겨 있다. 트럼프의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코끼리의 코를 잘라 들고 있는 모습이나 측근이 돼지와 개, 말 등을 괴롭히고 찍은 사진도 공개됐다.
트럼프는 잇따른 구설수와 음담패설 파일 등의 스캔들로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후보 사퇴 자격이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대선까지 약 30일 남은 상황에서 동물보호단체까지 본격 낙선 운동을 벌이면서 대선 레이스가 점점 힘겨워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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