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은 9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파72·6720야드)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샷으로 2위 조정민(22·문영그룹)을 6타차로 제치며 여유 있게 완승을 거뒀다.
고진영은 지난 4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과 7월 BMW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시즌 3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개인 통산 7승째다.
올 시즌 KLPGA 투어 4개 대회가 남아 있어 고진영과 박성현의 상금랭킹과 대상 포인트 대결이 치열해졌다. 둘은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맞붙는다.
4라운드 경기를 치른 64명 가운데 4명만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낼 정도로 이번 코스는 난이도가 높았다. 바람도 세 코스 공략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고진영은 안정적인 플레이로 흔들림이 없었다.
고진영은 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9번홀(파4)과 10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만회했다. 고진영과 4타 차 2위였던 홍진주(33·대방건설)가 15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위기 없이 우승을 이뤄냈다.
조정민은 우승은 놓쳤으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이날 이븐파 72타로 2위를 차지했다. 2011년 이 대회 우승자 김하늘(28·하이트진로)은 뒷심을 보이며 마지막 3개 홀을 연속 버디로 마무리해 3위(1언더파 287타)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이날 1오버파 73타로 합계 이븐파 288타를 적어내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 타이틀 방어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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