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10 어워즈' 이영자·김현숙 개근상 "상여금 좀 달라"

9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tvN10 페스티벌 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 김현숙이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막돼먹은 영애씨'의 히로인 김현숙과 '현장토크쇼-택시' 이영자가 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tvN 개국 10주년 기념 시상식 'tvN10 어워즈'에서 개근상을 수상했다.

김현숙은 '막돼먹은 영애씨'를 통해 평범한 30대의 삶을 사실적으로 대변하면서, 드라마가 15번째 시즌이 되기까지 작품을 지켰다.

김현숙은 "tvN 공무원 김현숙이다"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뒤 "10년을 버티니까 이렇게 개근상을 준다. 스스로에게 잘 버텼다고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 "이영애는 세상의 편견에 맞서는 캐릭터다. 편견 없이 나를 캐스팅해준 tvN에 감사하다"면서 "드라마가 시즌 15까지 온 것은 나 혼자만의 힘으로 된 게 아니다. '막돼먹은 영애씨'를 거쳐 간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배우로서 10년을 한 캐릭터로 사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나는 시청자 여러분을 믿고 묵묵히 연기하겠다"는 이영에는 "이영애는 팍팍한 삶에서 '그럼에도 살아내자'고 하는 인물이다. 팍팍한 삶을 잘 살아낸 시청자께 감사하다.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킨 모든 영애 씨에게 이 영광을 돌리겠다"고 했다.

9년간 '택시'를 지킨 이영자는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고 한다. 나는 강한 사람이다"라면서 "과거 1, 2만원 하는 tvN 주식을 9만8000원까지 올렸다. 상여금 좀 달라. 우리가 주식을 10배로 올렸다"며 웃었다. 끝으로 "'택시'를 최초로 기획했던 피디가 고인이 됐다. 짧게 살다간 그분께 이 상을 돌리고 싶다. 이 상이 하늘나라까지 닿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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