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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전라도 광주에서 규모 2.2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조선시대에도 지진이 수백건 일어난 바 있어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전북일보에 따르면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조선시대 전라도 지진 건수는 200건이 넘는다.
분석 결과 태종때 '전라도에 지진이 일어났다' 등 5건의 기록을 시작으로 영조시대(1754년)까지 350여년간 전북 지진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었고, 중종때는 전라도에만 50건의 지진기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명종때 36건, 세종때 24건, 현종때 19건 등으로 기록돼있다.
이에 대해 윤주 한국지역문화생태연구소 소장은 "조선시대 기록을 보면 한 해 전라도에서 수개월 사이 잇달아 지진이 발생한 기록도 존재하고, 중종 재위 기간에는 50건에 달하는 지진 기록이 있다. 구체적인 피해 기록은 없지만 전라도 지역도 결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을 보여주는 역사적 증거"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진 단층이 화순과 광주 등 2곳에 있는 것으로 확인돼 지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9일 오후 2시 3분쯤 광주 동구 남쪽 7㎞ 지역에서 규모 2.2 지진이 발생했다. 하지만 기상청은 직원의 실수로 광주가 아닌 김제라고 표기해 재난문자를 보내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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