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임산부의 날(10월 10일)을 맞아 '여성이 알고 싶은 약 이야기' 소책자를 전국 보건소와 산부인과 등에 배포한다고 10일 밝혔다.
책자 주요 내용은 △청소년기 안전한 약복용 △가임·임신·육아 중 올바른 약 복용 △갱년기 이후 건강한 약물 복용 등이다.
청소년기에 여드름이나 월경전증후군 등의 치료를 위해 피임제를 사용할 경우, 의사나 약사와 상의하고 복용초기 복부 통증과 같은 부작용에 유념한다.
가임·임신·육아기 중이라면 여드름 치료, 피지 조절에 사용되는 이소트레티노인은 기형아 유발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최소 임신 1개월 전에는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만약 사용했다면 최소 2가지 이상의 피임법을 병행, 임신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임신이라고 무조건 의약품 복용을 피하는 것보다 의‧약사 등 전문가 상담을 통해 필요한 의약품은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갱년기 여성이 골다공증 치료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를 복용할 때는 식도점막이 자극되지 않도록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섭취한다. 씹거나 녹여 먹어서는 안 되며 아침식사 30분 전에 복용하고 이후 30분 동안 눕지 않아야 한다.
식약처는 임산부 등이 의약품을 안전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임신 준비 또는 임신 중이세요?’라는 리플릿도 배포한다.
임신 전 건강 상태 확인 방법이나 임신 중 주의해야 할 약물, 수유 중 흔히 나타나는 질환 등이 소개됐다.
식약처 측은 "이번 발간을 통해 청소년, 임산부 및 갱년기 여성 등이 안전하게 의약품을 사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에 필요한 의약품 안전사용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