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투척사건’ 후…토론토 구단, 맥주캔 판매 금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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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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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를 향해 관중석에서 날아든 맥주 캔.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이 남은 포스트시즌 기간 맥주 캔 판매 금지령을 내렸다.

토론토 구단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맥주 캔 판매를 금지한다’는 새로운 안전 규정을 발표했다. 덧붙여 ‘맥주를 마시려면 반드시 플라스틱 컵에 따를 것’이라는 조항도 추가했다.

토론토 구단이 이례적으로 안전 규정을 수정한 것은 지난 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벌어진 ‘맥주 캔 투척 사건’ 때문이다.

당시 경기에서 7회말 토론토 대타 멜빈 업튼 주니어가 좌측 담장 앞에 떨어지는 외야 뜬공을 쳤고, 좌익수로 출전했던 볼티모어 김현수가 이 공을 잡으려는 순간 외야석에 있던 한 관중이 맥주 캔을 투척해 방해했다.

다행히 김현수가 이 맥주 캔에 맞지는 않아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지만,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장면이었다.

이후 토론토 경찰은 김현수를 향해 던진 ‘맥주 캔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공개 수배에 나섰고, 용의자를 캐나다 ‘포스트 미디어’에서 기자로 근무 중인 켄 파간으로 지목했다. 그러나 파간은 당시 맥주를 캔이 아닌 플라스틱 컵에 마시고 있었다고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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