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中 주석, "IT 기술 혁신 재촉해야"...인터넷 강국 도약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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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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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IT 강화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 발전의 길 열어야

  • 중국 인터넷 검열은 계속할 뜻 시사

시진핑 중국 주석.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이 정보통신(IT)·인터넷 기술의 자주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터넷 강국 도약의 의지를 재차 다졌다. 세계 최대 인터넷 시장인 중국이 기술 혁신으로 '인터넷 굴기'(堀起·우뚝 섬)를 이루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이다. 

시 주석이 9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인터넷 강국전략- 제36차 집체학습'을 통해 "IT 기술의 자체개발과 혁신에 속도를 올리고 이를 통한 경제·사회 발전을 촉진, 인터넷 강국 도약을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시 주석은 "현재 IT·인터넷은 세계 연구·개발(R&D) 투자가 가장 집중되고 가장 활발한 혁신이 이뤄지는 분야로 역대 가장 광범위한 응용이 가능하고 파급효과도 가장 크다"면서 "인터넷 기술 경쟁이 치열해진 지금 중국은 핵심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주요 IT 인프라를 확보, 전체적인 시스템을 개선하고 실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체적으로는 △ 슈퍼컴퓨터 △ 이동통신 △ 양자통신 △ 핵심 반도체 칩 △ 운영체제(OS) 개발 및 응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계 경제가 IT산업 중심의 경제활동을 확대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중국 당국이 추진을 선언한 '인터넷 플러스' 추진의 중요성도 재차 언급했다.

시 주석은 "이러한 추세는 중국에게는 전례없는 역사적 기회로 IT 기술발전과 응용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 새로운 방향으로의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면서 "인터넷과 실물 경제와의 심층적 융합을 통해 전통산업의 디지털화, 스마트화를 이루고 디지털 경제 확대를 통한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시스템에 IT 기술 적용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인터넷과 관련 기술이 국가·사회 행정에 활용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면서 "전자행정, 신형 스마트 도시 건설 등이 대표적이며 데이터의 집중·공유로 전국을 아우르는 국가빅데이터센터를 조성해 기술·업무간 융합, 데이터 융합을 이루고 지역·시스템·분야 등을 뛰어넘는 관리·서비스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인터넷 통제가 계속될 것이라는 사실도 시사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사이버 주권을 당당하게 수호해야 한다"면서 "인터넷 통제 능력, 여론 조성능력, 정보화 발전 통제·관리 능력, 인터넷 안보력 등을 한층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중국이 소위 '만리장성'을 세워 불리한 정보의 유입과 유출을 막고 강력한 검열로 인터넷 여론을 통제하고 있다는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터넷 인구를 확보한 인터넷 대국이다. 중국인터넷정보센터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중국 인터넷 인구는 7억1000만명에 육박했다. 중국의 인터넷 보급률은 세계 평균을 3.1%포인트 웃돈 51.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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