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영창 갔다'는 듯 발언…"당시 15일 이하 영창은 기록에 남기지 않아"

[사진=JTBC 제공]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영창 발언'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제동은 9일 오후 경기도 화성 융건릉에서 열린 '정조 효 문화제' 초청 역사토크쇼에 참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김제동은 "군기교육대와 영창이 다르냐고 하는데 제가 근무한 사단에서는 사단 군기교육대를 사단 영창이라고도 하고 영창을 군기 교육대라고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15일 이하 군기교육대에 가거나 영창에 가면 원래는 기록에 남기지 않는 게 법"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기록이 없는 게 잘못됐다고 저한테 얘기하면 곤란하다. 그 기록은 제가 기록 한 게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날 토크쇼에서 영창 수감 발언의 진위 여부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김제동은 “그런 이야기를 제가 지금 다하면 진짜 얘기해야 할 게 묻힌다”며 “그래서 그냥 언론에는 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일부 언론에서는 제가 거짓말한다고도 한다. 하지만 20년 전 일을 다 말하고 살 수는 없다. 적어도 오늘 만난 우리는 알지 않는가?"라며 "북한 핵을 막아야 되는데, 우리 애들이 전쟁 없는 세상에 살 수 있게 해줘야 하지 않는가? 적어도 지금 집중할 문제에 집중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제동은 영창 발언 논란과 관련한 언급을 하기 전에 행사장에 있는 방송 카메라를 잠시 꺼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김제동은 토크쇼 이후 영창 발언 진위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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