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정은숙)이 2015년에 제작지원한 독립영화 두 편이 2016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성남문화재단은 성남지역에 우수한 영상문화 인력과 자원을 유입하고, 한국영화의 건강한 제작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성남독립영화제작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4년 장․단편 각 1편씩을 선정해 지원한데 이어 2015년에는 4편, 올해는 지난 1월 19일부터 2월 15일까지 공모를 진행해 총 6편의 지원작을 최종 선정했다.
이 중 2015년 장편 지원작인 <컴, 투게더>(신동일 감독)와 단편 지원작 <달인>(윤부희 감독)이 총 69개국 299편의 초청작과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22편이 소개되는 2016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영예를 얻었다.
‘한국영화의 오늘 - 비전’ 부문에 선정된 신동일 감독의 <컴, 투게더>는 갑작스레 정리해고를 당한 아버지, 카드회사 영업사원으로 고군분투하는 아내, 그리고 대입 합격자 추가발표를 앞둔 재수생 딸 등 경쟁사회에서 고통 받는 가족의 초상을 그리고 있다.
피자 배달의 달인이 방송을 통해 인지도가 높아진 후 겪게 되는 불편한 상황들을 그려낸 윤부희 감독의 <달인>은 ‘와일드앵글 - 한국단편경쟁’ 부분에 초청됐다.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2015’에서 2014년 지원작인 김수정 감독의 <파란 입이 달린 얼굴>이 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도 국내는 물론 아시아의 대표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에 지원작이 두 편이나 초청되면서 성남문화재단의 <독립영화제작지원>사업의 존재감이 더해짐은 물론, 영화 현장의 관심도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컴, 투게더>의 신동일 감독 역시 “이번 성남문화재단의 지원 덕분에 7년 만에 작품을 제작할 수 있었기에 정말 소중하고 고마운 존재였다”라며 “앞으로도 성남문화재단에서 지원한 독립영화작품들이 한국영화계에 한 획을 긋는 흐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남문화재단 정은숙 대표이사는 “독립영화제작 지원을 통해 탄생한 작품들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면서 “상업성과 대형 자본에 밀려 점점 척박해지는 독립영화제작 현장에 단비가 되길 바라고, 더 좋은 작품들을 더 많은 관객들과 나눌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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