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수주 절벽에 부딪힌 대우조선해양의 자구계획이 전면 재검토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산업은행과 대우조선 간 자구계획 전반에 대해 재점검하고, 앞당길 수 있는 자구안은 최대한 빨리 실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때 산정한 2016년도 수주 목표치 115억 달러를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임 위원장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수주 절벽의 어려움 속에 대우조선은 올해 6월 60억 달러 수준으로 수주 목표치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현재 산은과 대우조선은 매주 1회 이상 자구계획을 재점검하고, 진척 여부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수주 절벽에의 대응 방안은 자구계획을 최대한 당겨서 많이 이행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며 "시장에 맞춰 생존 전략을 짜는 게 중요한 문제인 만큼 산은과 대우조선뿐 아니라 금융당국도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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