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선] 금융시장은 2차 TV토론에 무승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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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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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현지시간 9일 열린 미국 대선 2차 TV토론이 끝난 직후 금융시장은 뚜렷한 승리자가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TD 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수석 전략가는 미국 경제매체 CNBC에 “시장이 무승부를 선언한 것 같다. 적어도 S&P 선물은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주가지수 선물은 노론 내내 전장 대비 미미한 상승세에 머물렀다. 미국 시장 개장을 앞두고 S&P500지수 선물은 5포인트 올랐고 다우지수 선물은 31포인트 오르고 있다.  

팰리세이드 자산운용의 댄 베루 CIO는 “시장이 크게 오르지 않은 걸 보면 클린턴이 트럼프를 완전히 제압하지는 못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어 그는 “이제 사람들은 트럼프가 무슨 말은 하건 별로 상관 안하는 것 같다. 사람들은 클린턴의 정책을 살펴본다”고 말했다.

최근 트럼프는 음담패설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어 사퇴론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대선 흐름을 가장 정확히 보여주는 지표로 언급되는 멕시코 페소화는 최근 트럼프의 지지율이 추락하면서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9일 토론 중 페소는 달러 대비 2% 이상 뛰면서 달러당 18.91페소로 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토론 후에는 상승폭을 반납하고 토론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칼 포체스키 FX 디렉터는 “트럼프 지지율이 오르면 멕시코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서 페소 가치는 떨어진다. 최근 트럼프에 대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페소 가치가 회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0일 페소 가치를 보면 2차 토론에서 트럼프가 1차 토론 때보다는 선방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토론 후 CNN은 여론조사 기관인 ORC와 시청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는데 클린턴이 우세했다는 응답자가 57%였고 트럼프가 잘했다는 응답자는 34%로 나타났다. 지난달 1차 토론 후 CNN 조사에서는 클린턴이 더 잘했다는 응답이 62%, 트럼프가 잘했다는 응답은 27%였다. 
 
10일 일본, 홍콩, 대만 증시는 공휴일로 휴장하면서 대선 토론에 대한 아시아 증시의 반응은 제한적이다. 오후 1시30분 현재 호주 증시의 벤치마크지수는 01.% 오르며 강보합에 머물고 있으며 한국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갤러시 노트7 생산 잠정 중단 소식에 0.2%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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