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중에서 '우희'는 고려 태조왕건에 의해 멸망한 후백제의 왕 견훤의 넷째아들인 '금강'의 살아남은 유일한 딸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실제 역사에서 '우희'라는 인물에 대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
우희의 아버지인 '금강'의 자녀에 대해 기록도 따로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우희'는 극중 가상의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
우희의 조부로 그려지는 후백제의 왕 견훤은 삼국유사를 비롯해 삼국사기 등에 많은 기록이 남아있지만, 그의 아들 '금강'에 대한 기록도 특별히 많이 남아있지는 않다.
견훤은 당시 호족들과 손을 잡으면서 혼인 정책을 추진했기 때문에 많은 부인이 있었다. 이에 자녀들이 많았는데 '금강'은 많은 아들 중 넷째아들로, 형제 중 가장 키가 크고 지혜가 뛰어나 견훤의 총애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금강과 어머니가 달랐던 세 형제인 신검, 양검, 용검은 견훤이 금강에게 왕위를 선위하려하자 당시 이찬이었던 능환과 파진찬이었던 신덕, 영순 등의 신하들과 함께 반란을 일으킨다.
그 중 신검은 아버지 견훤을 폐위해 금산사라는 절에 가두고 동생인 금강을 살해한 뒤, 자신이 후백제의 두번째 왕으로 즉위하기에 이른다.
후백제의 멸망은 견훤 자녀들 사이의 왕위 계승을 둘러싼 내분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아들들에 의해 금산사에 갇혀 있던 견훤은 몰래 빠져나와 고려 왕건에게 항복을 했고, 고려의 막강한 군대가 후백제를 공격하면서 나라는 멸망하게 된다. 이로써 후삼국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고려 왕조가 시작된다.
한편, 이준기 이지은 강하늘 주연의 SBS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매주 월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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