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철 KIC 전 사장 투자사업 부당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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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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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안홍철 전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재임 시절 각종 사업 추진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KIC에서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 등에 따르면 안 전 사장은 KIC 재임 기간인 2014∼2015년 76건의 투자실무위원회 안건 심의에 개입했다.

투자실무위원회란 2011년 KIC가 미국의 투자은행 메릴린치에 투자했다가 거액의 손실을 본 이후 투자의 적정성 심의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적 장치다.

김 의원은 "안 전 사장이 19건의 투자 및 위탁운용사 선정 회의에는 2차례 이상 참석해 공정성을 훼손했다"며 "이렇게 안 전 사장이 손을 대 성사된 사업의 수익률이 다른 사업보다 낮다"고 지적했다.

2014년 12월 계약이 체결된 'Project US buyout' 건의 경우 2015년 수익률이 8%로 집계됐다. KIC의 연간 사모주식 평균 수익률인 약 19%보다 11%포인트 정도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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