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갤럭시노트7 생산중단" 삼성전자 하루만에 급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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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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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사상 최고치를 썼던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 우려로 하루만에 급락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1.52% 하락한 16만8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삼성물산(-2.11%)과 삼성생명(-3.62%)도 일제히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실적 효과로 지난 4거래일 연속 상승했었다. 전거래일인 지난 7일에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170만원대에 진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7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컨센서스 7조4393억원보다 3000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1조원 안팎의 일회성 손실이 났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DP) 사업 등에서 수익을 거뒀기 때문이다.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 삼성전자의 분사 및 주주에 대한 특별 배당 등을 요구한 것도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을 높였었다. 전문가들은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주주제안이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삼성전자는 물론 삼성물산 등 그룹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하루만에 급락세로 전환한 건 갤럭시노트7 리스크가 다시 붉어졌기 때문이다. 미국 통신사인 AT&T가 안전을 이유로 갤럭시노트7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현재 미국 정부기관인 소비자제품안전원회(CPSC)가 발화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상태다. AT&T는 CPSC의 공식 발표에 따라 교환 재개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일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공장은 생산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협력사 관계자는 "글로벌 물량을 책임지는 베트남 공장을 포함해 갤럭시노트7의생산이 일시 중단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갤럭시노트7 판매가 중단되면 손실이 수천억대에 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갤럭시노트7의 판매가 중단되면 기회 손실 비용은 7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갤럭시노트7 리콜은 단기 이슈로 판매되지만 노이즈는 하반기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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