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구조조정, 정상 진행 중…향후 흑자전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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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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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난골 드립십 2기, 11월 말까지 인도”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전 세계적인 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10일 “소난골 드릴십 2기를 제외한 해양플랜트 3기가 올해 안에 정상 인도될 예정”이라며 “향후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이날 참고자료를 내고 “2분기 당기순손실 확대는 회계법인의 보수적 감사 영향과 이연법인세 자산 미인정으로 일시적 손실규모가 확대된 측면이 있다”면서 “현재 선박, 해양플랜트 인도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자구계획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대우조선은 올해 상반기 1조189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부채 비율은 7000%를 넘어섰다.

대우조선은 이르면 이달 말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해양플랜트 인도 일정에 대해 “올해 인도 목표는 9기로 현재까지 FLNG를 비롯한 4기를 정상 인도했다”면서 “이미 생산공정이 끝났음에도 선주 측 사정으로 인도가 지연되고 있는 소난골 드릴십 2기를 제외한 3기는 현재 정상적으로 공정이 진행되고 있어 계획대로 인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부터 2020년까지 인도될 8기 역시 현재 선주와의 계약에 따라 정상적으로 공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인도가 지연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대우조선은 소난골 드릴십 2기도 11월 말까지는 선주사 측에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최근 협상대상자가 교체된 서울 남대문로 다동 사옥 매각건은 캡스톤자산운용에 이달 말까지 매각을 완료할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또 자회사 중 디섹, 웰리브의 경우 연내 매각을 위해 현재 예비실사를 진행 중이다. FLC, DSME Trenton, DK 마리타임 보유선박, DSME 오만 선상호텔 등은 매각이나 청산 절차가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남상태, 고재호 전 사장 등 전임 경영진 부실 문제와 관련해서는 “검찰 수사에서 부실 책임 소재가 밝혀지면 회사 차원에서 손해배상 소송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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