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왕 루이' 남지현의 시간은 정직하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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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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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피왕 루이'에서 산골소녀 고복실을 연기하는 남지현[사진=MBC '쇼핑왕 루이'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찍을 때 재밌게만 찍자'는 말을 PD님이 했어요. 그 말을 듣고 마음이 편해졌죠. 긴장을 풀고 촬영에 임하다 보니 동료들과 호흡도 잘 맞고 이야기도 잘 풀어나가게 되는 것 같아요."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로 첫 미니시리즈 주연을 맡은 남지현은 성인 연기자로 본격적인 발돋움을 시작하는 데 대해 드라마 제작 발표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2009년 MBC 드라마 '선덕여왕'은 최고 시청률 43.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인 선덕여왕 덕만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남지현은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004년 MBC 드라마 '사랑한다 말해줘'에 출연한 이후 5년 여 만이었다.
 

'선덕여왕'에서 어린 덕만을 연기한 남지현[사진=MBC 제공]


그로부터 다시 약 7년 만에 남지현은 '쇼핑왕 루이'라는 첫 성인 주연작을 만났다. 지난 8월 영화 '터널'에서 막 신입사원 시험에 합격한 미나 역을 맡아 조연이지만 꽉 찬 존재감을 보여줬다. 아역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시기에 사회 초년생이라는 캐릭터는 적절한 선택이었다는 평가도 받았다.

'쇼핑왕 루이'의 고복실 역시 막 성인 연기자로 첫 걸음을 뗀 남지현에게 적합한 인물이다. 고복실은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강원도 깊은 산골에서 가족의 생계를 위해 약초와 산나물을 캐러 다니며 산 소녀다. 생활력은 강하지만 세상물정에는 약한 복실은 아역으로 활동하며 남지현이 쌓은 순수하고 똑부러진 이미지와 좋은 조화를 보이고 있다.

성인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과감한 연기 변신이나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이려는 일부 아역 스타들과 달리 자신의 이미지와 나이대에 맞는 인물과 작품을 고르는 점이 남지현이 성인 연기자로 안착할 수 있었던 비결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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