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박용진 "국민연금 5천억 주식 대여… 공매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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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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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국민연금이 다른 기관투자자 등에게 빌려준 주식이 5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더민주) 의원이 국민연금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은 187개 종목의 주식 4978억500만원어치를 타 기관에 대여했다.

주식 대여는 다른 기관에 보유 주식을 빌려 일정한 이자를 받는데 기관 투자자 등은 빌린 주식을 공매도로 활용할 수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빌린 주식 수만 6979억원어치이고 190억원의 수익을 냈다. 앞서 한미약품의 공매도 사태로 인해 개선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이러한 주식 대여도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이다.

대여액 기준으로 동아쏘시오홀딩스 주식이 267억91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종목 대여 수량은 14만 4000여주였다. 이어 OCI 262억3200만원, 카카오 209억4300만원, 대웅제약 163억4800만원, 하나투어 155억1300만원, GS건설 127억4200만원, 대한항공 106억400만원어치 순이었다. 

한미약품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주식도 2만5000여주를 빌려줬으며 대여액은 33억3600만원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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