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세타2 엔진을 탑재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생산된 쏘나타 구매 고객에게 수리비 전액을 보상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고객은 88만5000여 명으로 무상엔진 점검과 수리 비용, 중고차로 판 경우 금액 보전까지 해주로 했으며, 1대당 1000달러로 계산하면 약 8억8500만달러(약 9700억원)에 달한다.
현대차는 이날 공식 블로그에 "미국산 세타2 엔진의 경우 미국 엔진 생산 공정의 청정도 관리 문제로 발생한 사안이라, 국내 생산엔진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고객의 우려가 증감함에 따라 국토부 산하 연구단체인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세타2 엔진 관련 실태 조사를 요청했다"면서 "이는 자동차 이슈가 발생했을 때 이뤄지는 정상적인 절차"라고 해명했다.
현대차는 자동차연구원의 정식 조사가 요청되면 성실히 조사에 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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