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김순권 석좌교수, 몽골·시베리아서 옥수수 육종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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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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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 김순권 석좌교수(왼쪽에서 네 번째)가 몽골 다르항 농업연구소 시험장에서 관계자들과 OPV방식으로 생산한 큰 옥수수 MCP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동대학교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한동대 김순권 석좌교수(국제옥수수재단(ICF)이사장 겸 닥터콘 대표)가 몽골과 시베리아 땅에 적응하는 친환경 옥수수 육종 개발에 성공했다.

한동대학교는 김 교수가 13년째 추진하고 있는 유목축산국 몽골에 적응하는 옥수수 신품종 육종을 몽골 ICF지부장 고재형 박사와 함께 조사한 결과, 추위와 가뭄의 생태환경을 가진 몽골 땅에 적응하는 극조생, 안전다수확성 옥수수 신품종 육종의 성공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는 몽골 북부 제2의 도시 다르항 (Darkhan) 몽골 국립대학 북부시험장에서 지난 2004년부터 북한 개마고원, 미국 몬태나주, 몽골에서 수집한 재래종으로 육종 개발을 시작했다.

이번 개발에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포스코 사랑의 공동모금회 지원을 받았다.

육종(育種)은 생물 유전질을 개선하거나 변경해 이용가치가 더 높은 작물·가축 품종을 육성하는 것이다.

축산국인 몽골 옥수수는 눈이 녹는 5월 중순에 파종해 9월 중순 서리가 오기 전에 수확해야 하는데 신품종 개발로 연중 가장 효과적이고 값싼 옥수수 사료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러시아 부랴트공화국 농장에서 자란 옥수수. [사진=한동대학교 제공]


이와 함께 러시아 동시베리아에 있는 부랴트(Buryat) 공화국에서도 서리가 오기 전 옥수수가 완전히 자라는 옥수수 육종을 개발했다.

김 교수는 내년부터 부랴트 국립농업대 시험장에서 공동 연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김 교수는 "부랴트 공화국에 친환경 옥수수를 보급하면 겨울철 가축 사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러시아 남쪽에 사는 고려인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순권 교수는 중국 동북 3성에 적응하는 바이오 옥수수 개발, 암·구제역·조류 인플루엔자에 저항성을 갖는 약제 기능성 옥수수 육종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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