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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대사는 또 "그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보라"면서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은 이날 연합뉴스TV를 통해 생중계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미 대선후보의 2차 TV토론 장면이었다.
탈북 후 2004년 한국에 들어왔으며, 이후 한국 드라마, 한국 영화, 해외 영화 등을 CD나 USB에 담아 북한에 몰래 들여보내는 등 대북 인권활동을 해왔다.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나 워싱턴, 유럽 등지에서도 북한의 인권실태를 규탄하는 활동을 해왔다.
정 대표는 이 과정에서 파워 대사와 친분을 쌓았다.
파워 대사는 정 대표에 대해 "한때 북한에서 정치범이었지만 지금은 북한의 수용소(gulags)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워 대사는 지난해 12월 유엔 안보리에서 열린 북한 인권 관련 토론회 당시 자신과 정 대표가 함께 등장하는 사진을 정 대표에게 선물했다.
파워 대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의 탈북자 대안학교인 다음학교도 방문, 탈북 청소년들을 만났다.
그는 역시 트위터에서 "북한을 탈출하기 위해 수용소에 갈 위험을 무릅쓴 감동적인 탈북 청소년들을 만났다"면서 "(그들은) 지금 한국에서 간호사, 엔지니어, 법률가가 되기 위해 배우고 있다"고 적었다.
전날에는 탈북민 정착교육 기관인 경기도 안성의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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