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자유형 200m 대회新 ‘금’…리우였다면 은메달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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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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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을 예고한 박태환.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한국 수영간판 '마린보이' 박태환(27·인천시청)이 명예회복을 위한 물살을 힘차게 갈랐다. 올해 여름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 기록보다 3초 이상 빠른 속도로 부활을 예고했다.

박태환은 10일 충남 아산시 배미수영장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에서 인천 대표로 나서 1분45초0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의 1위는 예상된 성적이지만, 이번 대회에서 나온 기록이 놀랍다.

이 기록은 박태환이 2013년 세운 전국체전 기록(1분46초42)를 갈아치운 전성기 못지않은 성적이다. 박태환은 지난 8월 리우 올림픽에서 1분48초06을 기록해 출전 선수 47명 가운데 29위에 머물러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이보다 3초 이상 단축시켰다.

또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한국 기록(1분44초80)에 매우 근접한 성적이다. 만약 이 기록이 리우 올림픽에서 나왔다면, 은메달 획득도 가능했다. 리우 올림픽 은메달 기록은 1분45초20이었고, 금메달을 딴 쑨양(중국)의 1분44초65 기록과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박태환에 이어 양준혁(전북·전주시청)이 1분49초13으로 은메달, 권오국(대구·대구시청)이 1분49초97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박태환은 11일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 나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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