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혹시 고려대학교의 명물 '영철버거'라고 아시나요? 아마 고려대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라면 모두 알고 있을 텐데요.
영철버거는 지난해 폐업위기에 놓이자 고려대학교 학생들과 연세대학교 학생들의 크라우드펀딩 모금으로 다시 일어서게 되었는데요. 영철버거의 이영철 대표처럼 어떤 실패와 시련에도 절대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서 도전하는 청년들이 되길 바랍니다.
Q. 영철버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먹고살기 위해 시작했지만 아무래도 그때는 여러분들처럼 젊은 나이가 아니었고, 한 집안의 가장이었기 때문에 생계를 해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시작하게 된 거죠.
Q. 영철버거를 운영하면서 가장 즐거웠거나, 힘들었거나,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즐겁다는 것을 떠나서 뭔가 끈기 있게 이겨 내야겠다는 의지와 잘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죠.
그래서 이제 힘든 역경 속에서도 이겨낼 수밖에 없었고 많은 학생과 손님들을 통해서 힘을 받아서 영철버거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나 싶어요.
Q. 왜 하필 고려대학교 앞에서 장사를 시작했죠?
A. 어쩌다가 고려대 앞으로 왔어요. 제가 꼭 여기에서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건 아니고 아무래도 무자본으로 하다 보니까, 주위 상인들의 경계가 너무 심해서 안암동으로 오게 된 거죠
Q. 지난번 SBS 방송 '궁금한 이야기Y'에서 나온 것처럼 1,000원짜리 햄버거를 운영하면서 주변에서 우려는 없었나요?
A. 그런 건 없었어요. 그 당시 시대적인 분위기가 그렇게 먹거리가 풍부하지 않았고, 더욱이 그때는 젊은 친구들이 싸게 즐길 수 있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아요.
Q. 실패하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게 된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A. 그만큼 내가 하는 일에 자긍심과 자부심이 있고 이걸 통해서 실패하기도 했지만 제기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Q. 영철버거의 문을 닫는다고 했을 때 고려대와 연세대 학생들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모금해줬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어떠한 생각이 드셨나요?
A.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동이었고, 학생들의 큰 응원이 또 다른 나와 영철버거를 만들지 않았나, 그래서 믿음과 확신이 더욱더 가지 않았나 생각해요.
Q. 영철버거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수많은 학생과 소통하고 관계를 맺고, 이를 통해 영철버거가 하나하나 변해가면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게 영철버거의 목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Q. 최근 많은 청년이 실패를 두려워하고 도전을 하지 않는데, 그러한 청년들에게 어떤 말씀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A.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을 해요. 실패는 많은 걸 잃게 하는 자본주의가 되어버렸잖아요.
예전에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라며 공부가 될 수 있는 흐름으로 왔다면, 이젠 실패는 일어설 수 없는 함정이 되고 늪이 될 수 있으므로 그런 부분에서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처음에 이야기했듯이 자신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없다고 한다면 창업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여러분들에게 '열정과 자신감을 가져라'라고 이야기하는데, 이제는 열정과 자신감을 가져서 되는 게 있고 안 되는 게 있거든요.
그래서 본인이 정말 즐길 수 있고, 확신할 수 있고,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창업이라면 시작하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Q. 창업할 때 가장 중요한 자세라고 생각하시는 것은 무엇인가요?
A. 지금 학생이고 학생의 본분이라고 하면 공부잖아요. 그런 것처럼 내가 창업을 했을 때는 가장 기본적인 본분에 최선을 다하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한 것처럼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Q. 마지막으로 최근 꿈과 희망이 없고 모든 걸 포기하는 N포 세대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그러한 청년들과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 갈 수많은 학생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A. 우리가 대개 성공했다는 사람들은 10% 안에 있거든요. 시대적인 흐름에 똑같이 쫓아가고 세상이 원하는 인공지능 로봇이 되어가는 것 같은데, 그런 거 보다는 나만의 특성, 나만의 개성, 나만의 독특함으로 승부를 겨루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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