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KBS ‘여자의 비밀'에서 채서린은 유만호 부인에게 “제가 좀 더 어머니께 신경 썼어야 했던건데 죄송해요”라며 “들으려고 한 것은 아닌데 아까 형님하고 나누는 대화 들었어요. 이거 제가 가진 것으로 챙긴 거에요”라며 돈 봉투를 건넸다.
유만호 부인은 “내가 남편 복은 없어도 며느리 복은 있네”라고 말했다.
오동수(이선구 분)이 채서린에게 “외국으로 가려면 이거 필요할 것 같아서”라며 이것 저것 사온 것을 보여줬다.
오동수는 “이제 모두 그만 두기로 했잖아?”라며 “그 사람이 누구인데?”라고 말했다. 채서린은 “세상에 없던 사람이야”라며 “유강우 어머니. 그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들어 하나하나 되돌릴 거야. 떠나려면 너 혼자 떠나. 아니면 내가 시키는 일을 하든가. 그 사람에 대해 알아봐”라고 말했다.
유강우는 강지유를 불러 결혼 준비에 대해 의논했다. 채서린은 유만호 부인에게 비싼 옷을 사주며 “어머니는 무엇을 입어도 잘 어울리세요”라고 말했다. 이 때 유장미(문희경 분)가 와서 “네가 왜 여기 있어?”라고 소리쳤다.
유강우와 강지유가 옷 가게에 오자 유장미는 유만호 부인과 채서린을 탈의실로 데리고 숨었다.
유만호 어머니는 유강우를 멀리서 보고 “근사하게 자랐네. 우리 아들”이라고 말했다. 유만호 어머니는 유장미에게 “강우 아버지 때문에 나는 죽은 사람이 돼 아들도 못 보는데 나는 며느리에게 효도 좀 받으면 안 되니?”라고 말했다.
유장미는 채서린에게 “강우한테 우리 엄마 얘기 흘리면 내가 아니라 우리 아버지가 너를 가만 안 놔둘거야. 알았어?”라고 자리를 떠났다.
채서린은 “죽은 줄 알았던 어머니가 살아 돌아왔다? 그런 어머니가 반대하는 결혼을 강우 씨가 할 수 있을까? 아니 강지유가 할 수 있을까?”라고 혼자서 말했다.
KBS ‘여자의 비밀'은 매주 평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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