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수비와 주루 실책이 결정적 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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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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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LG 트윈스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절대적으로 유리했던 LG 트윈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패하며 시리즈 승부가 원점이 됐다. 패장이 된 양상문 LG 감독도 아쉬움을 전했다.

LG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KIA 타이거즈에 2-4로 졌다. 정규시즌 4위를 차지해 1승을 안고 경기에 나선 LG는 이날 패배로 어드밴티지가 사라졌다.

이날 LG는 선발투수 데이비드 허프의 호투에도 4회초 유격수 오지환의 치명적인 수비 실책에 발목이 잡히며 무너졌다. KIA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를 공략하지 못한 타선의 집중력 부족도 패배의 아쉬움으로 남았다.

양상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주루 플레이 미스와 수비 실책이 패인이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 감독은 수비의 실책을 패인으로 꼽으면서도 “오지환이 오늘 실책을 범했지만 내일 2차전에서 선발 투입은 변함이 없다”고 못 박았다.

이어 양 감독은 “허프가 올 시즌 빠른 볼과 몸쪽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오늘 필에게 내준 2개가 결정적이었지만, 볼 배합에 문제가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이날 승부처에 대해 “2회와 4회 유강남과 채은성의 좋은 타구를 김선빈이 다이빙캐치에 성공하면서 병살시킨 것이 뼈아팠다”고 아쉬움을 남겼다.

양 감독은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 선발 투수로 류제국을 예고했다. 양 감독은 “류제국이 마운드에 오르지만, 소사도 준비시킬 것이다. 모든 투수들을 준비하겠다”며 벼랑 끝 총력전을 다짐했다.

이날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 KIA는 2차전 선발투수로 양현종을 내세운다. 양 감독은 이에 대해 “타선에 변화를 줘야 할 것 같다. 양현종이 나오면 문선재를 리드오프로 갈 수 있다. 좀 더 생각해보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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