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NH농협은행은 모바일 플랫폼 '올원뱅크' 가입자 수가 출시 2개월여 만인 지난 10일 기준 20만명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농협은행에 따르면 올원뱅크 가입자 중 기존에 농협과 거래하지 않거나 인터넷·스마트뱅킹을 사용하지 않았던 고객 수가 3만7000여명에 달한다. 가입 후 서비스를 실제 이용한 고객 비율은 전체 가입자 중 82%다.
농협은행은 올원뱅크의 인기 비결로 편리성을 꼽았다. 올원뱅크는 상대방의 전화번호만으로 수수료 없이 송금할 수 있다. 또 상대방이 농협 계좌를 보유하지 않아도, 올원뱅크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아도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올원뱅크 서비스 중 더치페이 기능도 인기를 끌고 있다. 더치페이를 포함한 간편송금 이용건수는 13만건을 돌파했으며 이용 금액도 111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올원뱅크 출시 전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한 규모다.
또 올원뱅크가 NH농협금융지주 공동 플랫폼으로 구축돼 계열사의 상품을 다양하게 담을 수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농협은행은 올원뱅크 가입자 수 20만명 돌파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원뱅크 가입 고객 중 511명을 추첨해 해외여행 상품권과 폴라로이드 카메라 등의 경품을 지급한다.
서기봉 농협은행 영업추진본부 부행장은 "수수료에 민감하고 간편한 금융 서비스를 선호하는 젊은 층은 물론 큰 글 송금 서비스 및 하나로마트·a마켓 등과 연계해 시니어 층의 니즈까지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시소비자를 위한 서비스뿐만 아니라 향후 농업과 핀테크의 융합을 통해 지역소비자의 활용도를 제고하는 등 고객 저변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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