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국악관현악단 최초로 ‘상주작곡가’ 제도를 도입한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임재원)이 상주작곡가인 김성국, 정일련의 초연 무대를 마련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29일 국립극장 해오름 무대에서 ‘2016 상주작곡가: 김성국·정일련’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김성국은 현대적인 어법을 선보이면서도 전통음악의 깊은 맛을 놓지 않는 대표적인 국악 작곡가로, 정일련은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국악에 바탕을 둔 치열한 실험을 추구하는 현대음악 작곡가로 유명하다.
정일련은 부채꼴 형태의 새로운 악기 배치를 시도하는 ‘센트레'(Centre)를 초연한다. 국악관현악 악기 배치 변화에 심혈을 기울인 그는 각 파트별 솔리스트를 중심원에 두고 그 뒤에 각 파트의 악기 연주자들을 동심원으로 위치하게 하는 방식을 제안한 것을 따라, 중심에서 부채꼴 모양으로 퍼지는 형태의 악기 배치를 국립국악관현악단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두 작곡가의 최근 작품으로는 김성국이 2014년 발표한 바이올린 협주곡 ‘이별가’와 2015년 초연 당시 호평 받았던 정일련의 ‘천(天)-heaven’이 재조명된다.
지휘는 서울시향 부지휘자 최수열이 맡는다. 김성국 작곡의 바이올린 협주곡 ‘이별가’ 협연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이 출연한다.
예매와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ntok.go.kr)나 전화(02-2280-4114)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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