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상상, 감성 그리고 강연과 토론이 융합된 인문축제가 평촌벌을 수놓는다.
경기도 안양시가 제2의 안양부흥 역점사업인 인문도시조성을 위해 오는 15∼16일 양일간 제1회 인문난장을 개최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문, 그 첫 번째 두드림’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인문난장에서는 그림책 만들기, 북·바람개비 만들기, 효·인성교육, MBTI 성격유형 검사, 시인 도서 전시, 인문학 포토존 등과 같이 인문학을 피부로 느끼게 될 독특한 소재의 21개 체험부스가 2일 동안 계속해서 운영된다.
첫날인 15일 열리는 인문콘서트‘옛 그림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는 최지인 아나운서의 사회로‘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의 저자 손철주 주간이 강사로 출연할 예정이다. 또 16일 ‘작가와의 대화’코너에서는 고 김수영 시인의 부인인 김현경 여사를 만나볼 수 있다.
김현경 여사는 남편인 김수영 시인의 영향을 받은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강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시와 이동영화관도 인문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감성자극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양문인협회가 마련하는‘안양시인 배너 시화전’과 안양시미래인재교육센터가 준비하는‘안양·가족이야기 사진전’이 이틀 동안 열리고, 영화 ‘주토피아’ 와 ‘몬스터호텔2’가 새마을문고안양지부가 운영하는 이동영화관의 스크린에 비춰진다.
오후에 벌어지는 개·폐회식 공연 역시 인문학에 걸맞은 프로그램들로 반짝인다. 안양대와 연성대 학생들의 응원무가 흥겨움을 고조시키는 가운데 뮤지컬, 청소년클래식, 통기타 연주, 시 낭송 및 시민낭독극, 태권도한마당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또 폐회식에서는 특히 헬륨풍선 날리기가 이벤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필운 시장은 “인문난장은 마치 떠들썩한 전통시장처럼 인문학적 상상과 감성 그리고 강연 등이 어우러지는 인문축제의 장”이라며, “깊어가는 가을 제2의 안양부흥에 기여할 축제에 많은 관람을 가져 달라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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