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LG유플러스가 다단계 중단을 선언한다.
11일 국회 등에 따르면 황현식 LG유플러스 PS본부장은 이날 오후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휴대폰 다단계 판매 정책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애초 다단계 논란이 불거지자 정무위는 지난 4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을 일반증인으로 채택했으나 7일 돌연 증인을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황현식 PS본부장으로 변경했다.
이번 변경에는 LG유플러스가 다단계에 한걸음 물러선 자세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권영수 부회장은 지난달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다단계 논란에 따른 지적을 일부 수용하면서도, 여론에 떠밀려 사업을 접진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공격적인 경영스타일을 고수하는 권영수 부회장의 입장에서는 다단계 중단을 선언할 경우, LG유플러스 다단계 대리점 IFCI의 매출 감소가 불 보듯 뻔 하다는 점에서 그간 쉽사리 중단을 결정하기 어려웠다는 평가다.
정무위 측은 LG유플러스의 증인 변경에 대해 다단계에 대한 중단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전달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사전에 구체적 사안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 국감에서 확인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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