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현 국장 "tvN은 왜 코미디언 공채 안 뽑느냐고?"(코미디 빅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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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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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김석현 국장[사진=CJ E&M 제공]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tvN 김석현 국장이 '코미디 빅리그'를 공채 시스템 없이 운영하는 이유를 공개했다.

김석현 국장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tvN '코미디 빅리그' 5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공채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공채는 좋은 점이 많다. 코미디를 하는 친구들 한 곳에 불러서 몇 년 동안 엘리트 교육을 시켜서 한 눈 팔게 하지 않고 좋은 선배들 밑에서 성장시키는 것 아니냐.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김 국장은 "공채에도 빛이 있고 그림자가 있다. 예를 들어 난 공채로 발탁된 이들 가운데서도 성공하지 못 하는 이들을 많이 봤다. 열 명, 스무 명 뽑으면 두, 세명 혹은 많아 봐야 다섯 명 정도 남는다. 나머지는 '공채'가 되는 순간 직업이 코미디언이 돼 버리는데 그러면서도 TV에서 보지 못 한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그렇게 되면 방송에 나오지 못 하는 이들은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느냐.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그렇다면 공채가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신인을 양성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을 하고 있다. '코미디 빅리그'에서도 많은 이들과 만나 오디션을 보고 대학로 극단을 찾아가 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tvN의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는 지난 2011년 9월 17일 첫 방송돼 5주년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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