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서울 삼성동 구(舊)한전 본사 부지에 들어설 지하 변전소를 미래형으로 구축한다.
한전은 지난 7일 남서울지역본부에서 상생협력 및 해외동반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에너지신기술, 홍보관, 동반성장이 융합된 ‘미래형 수출 변전소‘로 구축을 본격화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한전과 MOU를 체결한 업체는 가보, 보성파워텍, 성진종합전기, 새롬프로텍, 이엔에스, 인셀, 현대, 효성 등 총 8 곳이다.
과거 변전소는 1세대 옥외 철구형으로부터, 현재의 옥내형, 복합형 2∼3세대 디지털 변전소로 변화해 왔다.
한전은 이번 변전소는 그동안의 변전소와는 전혀 다른 모델로, 고품질의 최신 기자재를 적용해 국내 최대 지하변전소(154kV 주변압기 6Bank, 지하 5층·총1900평 규모)로 건설할 예정이다.
미래형 변전소는 비용 측면에서 변전소 무인진단 시스템 도입으로 순회진단 순회진단을 무인진단으로 대체하며 운영비용을 30%이상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실시간 보안, 방재시스템 구축으로 재난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게 되고, 변전소 콤팩트화, 성능개선에 따라 변전소 운영 효율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또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등 에너지 신기술을 결합하여 효율성을 강화하고,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도입해 ICT를 융합한 최첨단 설비운영, 보안, 방재시스템을 구축한다고 한전은 밝혔다.
아울러 기존 변전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수출홍보관’을 구축해 변전소의 역사, 기자재․스마트설비 전시, 수출상담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해외 바이어뿐만 아니라 관광객 등 일반국 민에게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와함께 변전소 구축 참여기업과 함께, R&D 협력, 기자재 개발 등 협업 활성화로 해외동반 진출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에너지 신사업확산 및 변전소 해외수출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미래형 변전소 모델은 CEPSI, BIXPO 를 통해 국내외로 소개될 예정”이라며 “남서울건설지사에서 건설 중이며 11월 변전소 초기가압 후 안정적인 시험 운영을 통해 내년 4월에 준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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