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첫날은 ‘조용’…국토부, 비조합원 참여 등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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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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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송지시 거부자 16명 그쳐…운송 미참여자도 17% 수준

화물연대 운송거부 이틀째인 11일 부산항에 투입된 군 수송차량이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화물연대 파업 첫 날인 10일에는 직접 운송거부에 나선 화물차 운전자 비율이 저조해 물류차질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교통부가 전날 컨테이너 운송업체와 일반 운송업체 8377명을 대상으로 파업 현황을 파악한 결과,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에 따른 운송지시 거부자는 16명(0.2%)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운송에 참여하지는 않았으나, 연차 등 개인적인 사유로 운송에 투입되지 않은 운송 미참여자도 1426명으로 17%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전국 주요 항망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 대비 83.8% 수준을 유지하는 등 화물연대 파업 첫 날 물류차질은 크지 않았다.

특히 과거와 달리 비화물연대 운전자의 운송 미참여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다만, 전날 부산(신항·북항), 의왕ICD에서 약 3900여명(경찰 추산)이 파업 출정식에 참가해 일부 간헐적 운송방해 등이 발생, 경찰관 폭행과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화물연대 조합원 8명이 연행됐다.

국토부는 파업 둘째 날에도 지역적으로 국지적인 선전전 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방화와 차량방치 등 불법행위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히 대처하기로 했다.

수송차질에 대비하기 위해 컨테이너 수송 화물열차를 종전 28회에서 46회로 증편 운행하고, 컨테이너 수송이 가능한 관용차량 20대와 군위탁차량 100대 등을 부산항, 의왕 ICD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철회 시까지 유상운송 허가 자가용화물차를 비롯한 대체수송 수단확보를 지속 추진해 파업 장기화에도 대비할 방침이다.

한편, 3주차로 접어든 철도노조 파업에도 이날 KTX 등 전체 열차운행은 평시 대비 8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TX와 통근열차, 수도권 전철 등은 평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열차가 운행했으나, 화물열차(49.0%)와 새마을열차(58.3%), 무궁화열차(62.3%) 등은 다소 운행률이 떨어졌다.

현재까지 누적 철도노조 파업참가자는 7715명으로 이 중 333명은 파업에서 복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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