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 '아침마당' 선대인 소장 중도하차 거론…KBS 고대영 사장 "외압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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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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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영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선대인 경제연구소 소장이 KBS1 ‘아침마당’에서의 중도하차가 국정감사에서 거론 돼 눈길을 끈다.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KBS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렸다.

이날 박홍근 의원(더불어 민주당)은 고대영 KBS 사장에게 지난 9월 ‘아침마당’의 코너 ‘고급정보열전’서 선대인 경제연구소 소장이 하차한 것에 대해 문제를 삼았다.

박 의원은 지난 9월 방송에서 하차한 선대인 소장과 관련 시청자 투표로 출연이 보장 돼 있는 상황에서 담당PD가 출연 정지를 알렸다고 했고, 해당 코너는 시청자 투표를 통해 최하위 출연자가 탈락하고 나머지 출연자는 3주간 출연이 보장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 소장이 하차한 것은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담당PD가 선 소장에게 ‘더 이상 버틸 수 없어서. 윗분들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어’라고 하차를 알렸다. 방송에서 선대인 소장이 부동산 정책과 관련 박근혜 정부의 부동상 정책에 부정적인 시각이 있다고 그런 것 아니냐”고 물었다.

또 “(‘아침마당’)에 보수단체 대표들, 다양한 분들 출연해서 각자 생각, 인생관 털어놓고 있다. 이는 KBS의 입장과 일치해서 허용하는 겁니까”라고 짚었다. 이 같은 질문에 KBS 고대영 사장은 “나중에 보고를 받았지만 부동산 발언이 너무 주관적이었다. 또 자칫 발언에 따라서 KBS가 오해 받을 수 있다는 부분을 제작진이 검토를 했다고 한다”며 “선대인 소장이 윗선에서 얘기해서 하차했다고 주장한다는 말을 듣고 있다”고 답했다.

박홍근 의원은 고대영 사장의 답에 “시청자들과 약속한 것은 아무렇게 나 바꾸는 게 말이 되느냐”고 꼬집었고, 고 사장은 “제작진이 판단한 문제를 사장이 이래라 저래라 개입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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