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류제국, 구위 안 떨어져 계속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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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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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경기 시작에 앞서 LG 양상문 감독이 그라운드에 도열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뚝심의 야구를 펼치며 팀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선수에 대한 믿음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 와일드카드 최종전에서 9회말 1사 만루에서 나온 김용의의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정규시즌 4위 LG는 1차전에서 2-4로 졌지만 2차전에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LG는 오는 13일 정규시즌 3위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

선발 류제국은 8이닝 1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2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투구수는 116개.

경기 후 양상문 감독은 “류제국은 구위가 안 떨어져 있어서 계속 갔다. 주장으로서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었기 때문에 끝까지 마운드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LG에는 영웅이 여럿 나타났다. 1차전에서 결정적인 실점으로 연결되는 실책을 범했던 오지환은 8회 2사 2루에서 나지완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며, 한 점을 스스로의 힘으로 막았다.

양상문 감독은 “오지환은 오늘 그 모습이 원래 모습이다. 어제는 실수했을 뿐 이다”며 격려했다.

LG의 가을 야구는 계속 된다. 양 감독은 “소사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이 유력하지만 한 번 체크해야 한다. 연장전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전체적인 압박감에 시달리면서 체력이 떨어졌지만 올라갔기에 분위기는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멋진 야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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