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범죄 하루 평균 21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10-12 08:4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012년 이후 3년 만에 5,000건 이상 증가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카메라등 이용촬영(몰카)범죄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몰카범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최근 4년간(2012~2015) 발생건수는 21,469건에 이른다.

이는 하루 평균 15건, 2015년 기준(7,623건)으로는 하루 평균 21건이 발생하는 셈이다.

적발되지 않은 범죄까지 고려하면 실제 발생건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성폭력범죄 중 몰카범죄가 차지하는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2012년 10.5%에서 2013년 16.8%, 2014년 22.4%, 2015년 24.9%로 꾸준히 증가했다.

전체 성폭력범죄 중 발생건수와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범죄는 2013년부터 통계가 시작된 성적목적공공장소침입을 제외하면 몰카범죄가 유일하다.(5,223건 증가, 14.5%p 증가)

발생장소별로 보면, 지하철 이용객들이 가장 많이 몰카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지하철 및 역・대합실에서의 몰카범죄 발생건수는 총 5,641건으로 연평균 1,410건이 발생했다. 전체 발생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12년 23.5%에서 2015년 29.6%로 6.1%p 증가했다.

지하철과 역・대합실을 제외하면 노상이 3.509건으로 뒤를 이었고, 숙박업소 및 목욕탕(1,055건), 아파트 및 연립다세대(964건), 상점(951건), 단독주택(863건) 순이었다. 2014년에는 상위 10개소에 학교(161건)도 포함됐다.

◆발생장소별 몰카 발생건수 상위 10개소

[1]



소병훈 의원은 “최근 대한민국은 몰카 천국이라고 불릴 만큼 관음증이 사회적 병폐처럼 번지고 있다. 사진이나 영상으로 유포될 경우 피해자들은 죽을 정도의 심한 고통과 후유증을 겪을 수밖에 없고, 심지어 그 사실조차 모르는 피해자들도 있다”라며 “몰카장비 구매에 대한 엄격한 단속과 더불어 범죄자에 대한 처벌강화 등 사회문화적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