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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택배업 뉴욕증시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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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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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2대 민영택배업체 '중퉁택배' 연말 뉴욕증시 상장 예정

  • 15억 달러 조달…상장후 시가총액 16조원 예상

중국 5대 민영택배 업무량[자료=펑파이신문]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2대 택배업체가 미국 증시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2대 택배업체인 중퉁(中通 ZTO)택배가 지난 달 30일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고 차이신망(財新網) 등 중국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중퉁택배의 예상 자금조달액은 15억 달러(약 1조7000억원)이다.  종목코드 ‘ZTO’으로 연말까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장강증권 연구보고서는 중퉁택배의 상장 후 시가총액을 약 980억 위안으로 매겼다.

중퉁택배가 상장하면 중국 5대 민영 택배회사는 일제히 증시에 상장하게 되는 것이다. 

중퉁택배는 2002년 중국 민영 택배회사 중 하나로 전국 각지에 2만3000개 지점과 7700여개 가맹점, 74개 운송센터와 3000여대 트럭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중퉁택배 업무량은 모두 29억5000만 건에 달해 중국 택배시장 점유율 14.3%를 차지했다. 이는 중국 최대 민영택배 회사인 위안퉁(圓通·YT) 다음으로 높은 비중이다.  중퉁택배의 지난해 영업수익과 순익은 각각 61억 위안, 13억3000만 위안에 달했다.  
SF

중국 온라인 쇼핑 활황으로 중국 택배업은 최근 고속성장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국 택배물량은 206억6700만개로 시장규모가 2769억6000만 위안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8%, 35.4% 늘어난 수준이다. 

국가우정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1인당 택배 이용량은 15건으로 연간 택배지출비가 201.5위안에 달했다.

택배시장의 고속성장을 등에 업은 택배회사들은 잇달아 증시에 입성하고 있다.  지난 해 12월 선퉁(申通·STO)의 우회상장을 시작으로 위안퉁, 순펑(順豊 SF), 윈다(韻達) 등이 잇달아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했거나 상장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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