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해설 어렵지 않아요"…대한민국역사박물관, '어린이도슨트' 시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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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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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6월까지 초등학교 4~6학년에게 기회 제공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어린이 도슨트'(왼쪽)가 전시장에서 전시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박물관 해설 들어보실래요?"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김용직)은 어린이 관람객의 확대를 위해 '어린이 도슨트'를 선발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 시작해 내년 6월까지 1년간 진행되는 어린이 도슨트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6학년 가운데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관심이 있고, 전시해설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싶은 이들을 선발해 박물관 전시해설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자들에게는 주도적으로 박물관 활동에 참여하는 기회를, 관람객들에게는 다양한 눈높이의 전시해설 서비스를 준다는 점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을 통해 선발된 어린이들은 4주 동안 해설 시나리오와 전시해설 가이드라인 교육을 받았고, 이후 3차 시연평가를 거쳐 최종 32명이 선발됐다. 첫 전시해설을 마친 한 어린이 도슨트는 "우리가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콩나물 교실과 대한민국 1호 제품들을 어른들에게 설명하는 것이 많이 낯설고 부끄러웠지만, 오히려 옛 경험들을 얘기해주시고, 박수로 격려해 주셔서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발된 어린이들은 자율적으로 봉사시간과 해설주제를 선택해 지정된 상설전시실 해설구역(실별 1~2구역)을 관람객에게 안내한다. 해설주제는 △3‧1운동(3층) △한국전쟁·콩나물교실(4층) △대한민국 1호(5층)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어린이 도슨트 프로그램은 주말에만 운영 중이며, 관람객들은 오후 1시부터 4시 사이 네 곳의 전시코너에서 어린이 도슨트들을 만날 수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측은 "전시로 세대 간 소통을 자연스럽게 유발하는 것이야말로 근현대사를 다루고 있는 우리의 역할"이라며 "앞으로 어린이‧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전시해설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02-3703-9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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