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옴부즈만은 “복잡하게 꼬인 규제의 실타래를 풀어 한국에 대한 투자가 성사됐을 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옴부즈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제프리(Jeffery)’라는 영어 이름까지 만들었다. 유학생활과 숱한 해외 석학들과의 교류에서도 만들지 않았던 영어 이름이다.
김 옴부즈만은 성균관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미국 시카고대에서 국제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재무부 장관자문관, 인천발전연구원장, 성균관대 교수, 한국경제학회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4월 외국인투자옴부즈만에 취임했다.
‘옴부즈만’이라는 단어의 기원은 고대 스웨덴어로 ‘대리인’을 의미하며, 세계 최초의 옴부즈만은 1809년 스웨덴 의회 옴부즈만이다.
국내에는 금융옴부즈만 등을 비롯해 여러 명의 옴부즈만이 있지만, 대통령이 직접 위촉하는 옴부즈만은 외국인투자옴부즈만이 유일하다. 김 옴부즈만은 홈닥터 9명을 포함해 KOTRA 통상직 10명의 도움을 받아 업무 수행을 하고 있다.
옴부즈만사무소는 외국인투자 및 외국인투자기업의 애로·고충사항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투자환경 개선 및 증액투자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외국인투자촉진법 제15조의 2에 의거, 1999년에 설립됐다. 출범 후 지금까지 6000여건의 애로사항을 접수해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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