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부산 한 택시 안에서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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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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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각광받던 권혁주(31)씨가 숙소로 이동하던 택시 안에서 돌연 사망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30분쯤 부산 해운대구 중동의 한 호텔 앞에서 택시에 탄 남성 승객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이 남성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 조사결과 숨진 남성은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씨였다. 이날 오후 부산문화회관에서 예정된 공연을 하기 위해 전날 서울에서 부산에 내려온 권씨는 전날 오후 부산 남구의 지인 집에서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숙소인 호텔로 이동하려고 택시를 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권씨는 2004년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9세의 나이로 한국인 최초 우승과 함께 덴마크 작곡가 작품 특별상, 젊은이 인기상을 두루 석권한 후 200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을 통해 그 음악성과 기량을 검증받은 세계적인 연주자다.

그는 러시아와 유럽, 아시아 등 세계를 돌며 터키 빌켄트 심포니 오케스트라, 스페인 무르치아 심포니 오케스트라, 키예프 심포니 오케스트라, 체코 모라피안 필하모닉, 뉘른베르크 심포니커, 오덴세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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