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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권혁주 페이스북]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바이올리니스트 故 권혁주가 사망하기 전 올린 글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공연을 위해 11일 부산을 찾은 권혁주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운대 첫커피ㅋ"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권혁주는 어느때처럼 평범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12일 새벽 부산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호텔로 향하던 권혁주는 택시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택시 운전기사는 "목적지에 다 왔는데도 인기척이 없어 흔들어 깨웠으나 숨을 쉬지 않아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권혁주의 소지품에서 부정맥과 관련된 약이 발견됐으나,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세상을 떠난 권혁주는 지난 2004년 덴마크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전력이 있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라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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