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 전진하PD가 경제 예능프로그램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전진학PD는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본관 TS-3 스튜디오에서 열린 KBS 새 예능 파일럿 프로그램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 기자간담회에서 “창의성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는 것을 어떻게 새로운 것으로 연결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PD는 “경제 프로그램이라서 굉장히 대단한 경제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생각하시겠지만, 물건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싶다. 이 물건을 통해 얼마나 아끼느냐도 중요하지만, 물건의 주인이 추억 등을 알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자신의 소중한 물건을 남에게 넘기는 그런 과정을 거쳐 사람과 사람간의 소통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제에 국한되지 않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깜짝 선물을 드리고자 하는 차원에서 마련한 이벤트인데, 자세한 말씀을 드리긴 어렵지만 대부분 깜짝 이벤트가 성공하지 못하고 실패한다. 어리버리한 제작진이 될 수 있겠지만 그런 재미도 있다”며 “어떻게 하면 들키지 않고 나타날 수 있게 할까 하는 제작진의 머리싸움을 정규가 돼도 계속 될 것이다. 지금까지는 성공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지속적으로 머리를 싸매고 시청자와 구매자를 속일 수 있을까 연구할 생각이다”라고 솔직히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는 연예인의 집에 잠들어있는 물품들을 찾아내 국내 최초로 중고품을 감정해 가격을 책정한 후, 스타가 직접 물건을 판매해 발생한 수익금을 기부하는 착한 경제 버라이어티. MC로 이수근과 데프콘, 서유리가 MC를 맡아 매회 새로운 연예인 게스트들과 함께 한다. 첫 회에는 축구 해설위원 이천수와 그의 가족들이 출연해 숨은 돈 찾기에 나선다.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는 오늘(12일) 오후 8시 55분 KBS2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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