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기계산업 위기대응 경쟁력 강화 추진 6517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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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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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심소재 국산화와 ICT융합으로 기계산업 구조 고도화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남도는 글로벌 저성장 장기화와 선진국 대비 기술수준 저하로 위기에 직면한 기계산업을 다시 살리기 위해 기계산업 위기대응 경쟁력 강화 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경남의 기계산업은 경남지역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 왔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고, 특히, 조선산업과 함께 산업 구조조정이 급속하게 진행되어 경남 지역의 기계산업 전체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기계산업은 모든 산업의 기반산업으로 세계시장규모는 2014년 현재 3조 2390억불이고 국내 시장규모는 101조원으로 세계시장대비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경남의 시장규모는 24.1조원으로 국내시장에서 24%를 점유하고 있다. 향후 세계시장은 2020년까지 5조 340억불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출시장 확대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는 정부의 산업육성 정책과 연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혁신센터 구축, 신규장비 도입을 통한 하드웨어적 고도화와 ICT를 융합하는 소프트웨어적 구조 고도화 등 기계산업 위기대응을 위해 2022년까지 총사업비 6571억 원(국비 3202, 지방비 1446, 민자 1923)을 투입해 기계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세부 추진계획으로는 장기발전방안 마련과 R&D 역량 강화를 위해 지능형기계, 핵심소재부품, 차량 등 3개 분야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경남 R&D 육성 방향과 신규 사업 논의를 위한 연구개발(R&D) 협의회를 구성해 지난 8월부터 운영 중에 있다. 기계산업 위기대응과 성장한계 극복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가들의 제안도 경청할 계획이며, 대형 국책과제 발굴, 유치를 위해 민간인 전문가가 책임지고 전담하는 PD 제도를 2017년부터 지능형기계, 항공, ICT융합 등 3개 분야에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핵심소재 국산화 및 ICT융합을 위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5,00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파워유닛 소재부품산업 기술개발 사업 추진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ICT, SW융합 지능형기계산업 고도화(260억원)와 기계-로봇 융합 지능형 시스템 고도화 기술개발(381억원)과 스마트공장 확산을 통한 기계산업과 ICT 융합체계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규 인프라 구축으로 지능형기계 엔지니어링 기술개발 기반구축에 380억원, 진공기술 시험인증 기반구축에 245억원을 투자해 기계산업과 ICT를 융합한 지능화, 무인화, 첨단화, 친환경화로 조립생산기반에서 기술기반 산업으로의 전환을 점진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중소기업 지원대책으로는 대-중소기업 협력을 통한 핵심부품 국산화, 대학 및 연구기관 기술이전사업 추진, 연구개발장비 공동이용 활성화, 인력양성 등 도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경남도는 지역산업의 현실에 기반한 상향적 중장기 기계산업 정책수립을 위해 가칭 '기계산업 위기대응책 마련을 위한 공동 연구용역' 수행을 정부와 협의 중에 있다.

한편, 최만림 경남도 미래산업본부장은 "기계산업과 ICT융합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사업으로 7조 3천억원(지역내 4조 8천억 원)의 생산유발과 3만명(지역내 1만8천명)의 고용창출 효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기계융합산업을 경남 미래 50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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