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최근 서해에서 중국의 불법조업 어선이 우리 해경 고속단정을 고의적으로 침몰시키고 위험을 초래한 데 대해 이같이 규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나포된 불법조업 중국어선이 있는 인천 만석부두를 방문한 자리에서 당시 상황을 보고받은 후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중국 어선들이 아주 의도적인 공격이고 거의 살인의도를 갖고 달려든 것 아니냐"며 “어떻게 그 상황에서 그렇게 대응할 수 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인 상황과는 달랐는데, 이런 경우에 해경 모함에서 지원사격을 하든지 헬기를 띄웠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대책을 요구했다.
국민안전처 홍익태 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지금까지는 그렇게까지 직접적으로 돌진해오는 상황이 없었기 때문에, 또 순식간에 발생했기 때문에 당시 상황에서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이런 상황을 잘 분석해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기획재정부, 행정자치부 등과 함께 이와 관련한 당정 협의회를 갖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현장 방문에는 이 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 인천 지역구의 안상수·정유섭 의원, 유재중 국회 안전행정위원장 및 윤재옥 간사, 윤영석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염동열 수석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홍 본부장을 비롯해 외교부, 법무부, 국방부, 해양수산부 관계자가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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