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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당명 개정 논쟁 종료…더 강하고 매력적인 정의당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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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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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2일 "당명 개정 과정에서 제기된 치열한 문제의식들, 향후 정치 활동과 조직 사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이날 당명을 변경할지 찬반을 총당원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반대 의견이 압도적이어서 기존 당명인 '정의당'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심 대표는 '당명 개정 투표 결과에 대한 입장'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당명 개정 절차 종료를 계기로 저를 비롯한 집행부는 더 강하고 매력적인 '팀 정의당'을 만드는 일에 매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심 대표는 입장문에서 "이제 투표결과는 나왔다. 다수 당원들은 정의당으로 계속 가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며 "그러나 저는 이번 총투표로 새로운 당명으로 당의 가치와 지향을 더욱 또렷이 하자는 문제의식이 기각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원들의 총의는 정의당 당명을 유지하되 앞으로 더 적극적인 토론과 실천으로 당의 정체성을 강화해 나가자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명 개정이 이뤄지지 않은데 대해 낙담하신 분들이 계시다는 것 잘 알고 있다. 또 결과적으로 4자합의가 정확히 지켜지지 않은 것이라고 실망하실 수도 있다"며 "그러나 당명 개정 실패를 당의 실패로 성급하게 결론내리지 말아주셨으면 한다. 당의 최고, 최종 의사결정기제인 당원 총투표의 권위를 존중해서 변함없이 당의 변화에 앞장서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당명 유지라는 총투표 결과를 현실 안주를 선택한 것이라 보지 않는다"며 "이번 당명 개정 논쟁을 감정적 앙금으로 남겨두는 것이 아니라 당의 성장과 도약의 자양분으로 만들어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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