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1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마지막 거래일보다 약 1% 떨어져 배럴당 50.18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 종가보다 54센트 떨어진 배럴당 51.66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가 나옴에 따라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OPEC 회원국의 9월 생산량은 하루 평균 3338만 배럴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년 이후 최대 규모다.
OPEC의 감산 논의가 진행되는 속에서도 하루 평균 생산량이 22만 배럴 늘어나자 내달 감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시장의 원유 공급 과잉량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OPEC 회원국들은 지난달 28일 감산에 잠정 합의했다. 러시아 등 비회원국이 이에 협조할 뜻을 보이면서 산유량 감산에 대한 긍정적 신호가 켜졌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이 감산에 최종 합의할지 여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금값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2.10달러(0.2%) 떨어진 온스당 1253.80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정례회의록에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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