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중국자동차공업협회]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9월 중국 승용차 판매량이 227만대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판매 증가율인 25.9%도 웃도는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013년 1월 이후 45개월 만의 월간 최대 증가폭이라고 전했다.
소형 승용차에 적용되는 감세 혜택이 연말 종료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량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9월 SUV 판매량은 87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4.21%, 전달 대비 33.71% 늘었다. 9월 세단은 모두 111만9300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17%, 전달 대비 21.87% 늘었다.
이로써 1~9월 승용차 판매량은 모두 1675만2000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7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9월 국가 브랜드 별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중국산 브랜드가 42.2%(97만4800대)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독일(19.5%, 42만800대), 일본(15.8%, 36만2900대), 미국(12.2%, 28만3000대), 한국(7.2%, 15만9200대), 프랑스(2.6%, 5만3400대) 순이었다.
다만 이같은 증가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IHS오토모티브는 "올 4분기에는 판매량이 한 자릿수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정부의 자동차 감세 조치가 연장되지 않으면 내년 자동차 판매량 증가율은 제로일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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