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협은 12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000여명의 서명을 받았으니 서울특별시 철거정책 공청회를 열어달라”고 요구했다.
‘서울시 주민참여 기본조례’에 따르면 시민 5000명의 서명을 받으면 서울시 현안으로 공청회 개최를 청구할 수 있고, 시장은 이를 구성하게 돼 있다.
전철협은 “재개발·재건축이 도시공학적 측면과 효율성 위주로 진행되면서 가장 보호받아야 할 개발주민들에게 모든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며 “개발 악법 때문에 개발 이익은 토건 세력에 집중되고, 재개발·재건축 구역에 원주민이 정착하는 비율은 20∼30%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전철협은 “공청회가 서울특별시 철거정책협의회가 구성되고 철거민들을 위한 합리적이고 균형있는 정책이 마련되는 발판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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