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매해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여온 마스크팩 시장이 고급화 단계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시트, 겔 형태에서 벗어나 피부과나 고급 에스테틱에서 사용하던 고무, 석고, 호일 마스크 등 프리미엄 마스크팩들이 성장을 이끌고 있다.
13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마스크팩 매출은 작년동기대비 80% 증가했다. 이중 필름, 호일, 달걀막 등 이색 제형의 마스크 팩이 올해 분기별 평균 135% 성장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더마리프트의 '어드밴스덤 리프팅 호일 마스크'는 6월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매출이 20배 신장됐다. 23year old 의 '바데카실 더마실 마스크' 역시 출시월(3월) 대비 6개월 만인 9월 매출이 16배 뛰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메디힐도 호일 마스크 팩인 '호일레이어 마스크'를 선보였고, 더우주도 '더우주 골드 호일레이어 마스크'를 출시하며 '호일 마스크팩' 전성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기존 피부과나 고급 에스테틱에서 시술 후 사용되던 고무, 석고팩도 프리미엄과 편의성을 무기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 중 하나인 '닥터자르트 러버 마스크'는 9월 매출이 전월 대비 10배 증가했다.
올리브영 홍보 담당자는 "이미 보편화된 시트 마스크팩들이 캐릭터 등을 입히는 등 재미적인 요소로 성장을 꾀하고 있다면, 아예 새로운 제형을 앞세우는 브랜드들의 급성장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마스크팩 매출이 늘어나는 가을, 겨울을 지나 내년 초 정도가 되면 어떤 제형의 마스크팩이 새로운 대세가 되었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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