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으로 만나는 단군신화…춤극 ‘신시(神市)’ 재공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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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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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서울시무용단이 오는 27일과 2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춤극 ‘신시(神市)’를 재공연한다.

‘신시’는 단군신화를 모티브로 한 춤극으로 웅족, 천족, 호족이 갈등과 전쟁 끝에 상생을 이루고 평화로운 나라를 건설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올해 공연은 2015년 서울시무용단이 공연했던 ‘신시-태양의 축제’의 완성도를 높여 재공연하는 레퍼토리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 전체를 활용하는 스펙터클한 축제 장면, 전쟁을 표현한 역동적인 군무, 농염한 사랑무 등 화려한 볼거리를 갖춘 작품이다.

우리나라의 국보급 안무가이자 창작 무용의 거장인 국수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총괄안무를 맡았고, 작곡가 김태근와 유희성 연출가도 다시 합류하며 음악의 선율을 보완하고 뮤지컬의 표현방식을 도입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한국 무용극에서 만나기 힘든 발레리나, 발레리노 등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웅녀’ 역에는 한국 최고의 발레리나 김주원과 서울시무용단 솔리스트 김경애가 출연한다. ‘환웅’ 역에는 국립무용단 수석 무용수 출신의 이정윤과 서울시무용단의 스타무용수 신동엽이 캐스팅됐고, ‘호족장’ 역에는 댄싱9의 스타 윤전일과 서울시무용단의 기대주 최태헌이 낙점됐다.

서울시무용단 관계자는 “정상급 무용수들이 자존심을 걸고 자웅을 겨루게 될 만큼 양일 간 다른 색채로 표현될 ‘신시’를 비교해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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